코스피

5,298.04

  • 208.90
  • 4.10%
코스닥

1,127.55

  • 46.78
  • 4.33%
1/3

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면 관세"…이란 "핵농축 계속"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면 관세"…이란 "핵농축 계속"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과 이란이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돌파구 없이 견해차만 확인했다.

    AFP,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벌였다. 작년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미국과 이란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해 오후 6시까지 8시간가량 이어졌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참석했으며,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대장)이 동석했다. 군 지도부가 외교 협상에 등장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쿠퍼 사령관은 미국 군사력을 상기시키기 위해 정복을 착용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이란에서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왔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 대화’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중동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이란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동 언론 알자지라는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 튀르키예, 카타르가 이란에 ‘3년간 핵 농축 중단’ ‘고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 ‘탄도 미사일 선제 사용 포기’를 협상안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뒤 취재진에게 “오랜 기간 단절된 양측 의견이 매우 긍정적 분위기에서 전달됐다”며 “좋은 출발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양측이 후속 회담 개최에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시기와 방식, 일정은 알부사이디 장관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회담이 끝난 지 6시간 정도 뒤에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25% 추가 관세를 예시로 제시했다.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 쿠퍼 사령관은 회담 하루 뒤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올라 비행 작전을 참관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후 X(옛 트위터)에 “장병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수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핵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로 보고 거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유가는 소폭 올랐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0.26달러(0.41%) 오른 63.55달러에 마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