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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설비 투자 확대…반도체 소부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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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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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입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 본부장(사진)은 8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됐던 소부장 업체들의 이익이 늘어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운용하는 손익차등형 사모펀드 ‘에셋플러스 일반사모 투자신탁 제13호’는 지난달 연환산 수익률 50%를 기록하며 설정 1년5개월 만에 조기 상환됐다.


      강 본부장은 소부장 업체 중 반도체 장비업체가 가장 먼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 투자 사이클 초기에는 장비 투자가 선행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반도체 혁신은 장비 혁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테라다인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국내 소부장 업체들도 차례대로 주가 ‘키 맞추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점도 국내 소부장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XMT가 IPO로 얻은 자금으로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코미코,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발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강 본부장은 “중국 소부장 업체의 기술력이 아직 뒤처져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 수요가 높다”고 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은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확대 발표는 국내 반도체업체에 긍정적이지만 과잉투자 논란이 벌어지면서 증시를 뒤흔들기도 했다”며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7배로 여전히 낮기 때문에 12~13배까지 약 2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되는 국면이지만 국내 증시는 유동성 증가 및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로 탈동조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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