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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복잡한 심경"…후배 발언에 대선배 "옷 벗어라" [2026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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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복잡한 심경"…후배 발언에 대선배 "옷 벗어라" [2026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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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현역 선수들과 옛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수 사이 설전이 불거졌다.

    8일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인 헌터 헤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데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미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탐탁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국가 그 자체보다는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미국에 대해 좋다고 믿는 가치를 대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성조기를 달고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올해 1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작전 과정 중 미국 시민권자 여성과 보훈병원 간호사에게 총격을 가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이번 동계 올림픽에 ICE 요원들을 파견해 이탈리아의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고, 밀라노 현지에선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에 지방정부와 갈등도 커진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노동력 부족은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헤스의 발언이 알려지자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소련을 꺾고 '빙판의 기적'을 일군 미국 아이스하키팀의 주장 마이크 에루지오네가 그를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인 시절부터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다.

    에루지오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아닌 가족과 친구를 대표한다는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미국 유니폼을 벗고 가족과 친구를 위한 유니폼을 맞춰 입어라"고 비판했다.


    다만 미국을 대표하는 데 대한 복잡한 심정을 토로한 이는 헤스뿐만이 아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의 크리스 릴리스 역시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로 가슴이 아프다"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의 권리가 존중받는 미국을 대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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