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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에 그야말로 '초토화'…흔들리는 車부품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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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에 그야말로 '초토화'…흔들리는 車부품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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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관세 폭탄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을 적자 수렁으로 내몬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14%에 달하고, 전체 고용의 7%를 맡고 있는 자동차 생태계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자동차 등 상호관세를 25%로 재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100대 상장 자동차 부품사(1차 협력사 80곳, 2차 협력사 20곳)를 전수조사한 결과 작년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8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74조772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줄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적자 기업도 전년보다 2곳 늘어난 14곳에 달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3·4차 협력업체를 포함한 비상장사들은 기업 규모와 자본 여력이 작은 만큼 지난해 수익성 악화 정도가 더 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관세로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현지 부품 조달을 확대하면서 작년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76억6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던 2020년(54억9400만달러·11.5% 감소) 이후 처음이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부품 전체 수출 감소 폭도 커졌다.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은 2023년 229억6300만달러(전년 대비 1.5% 감소) 2024년 225억3300만달러(1.8% 감소)로 1%대 감소율을 기록하다가 2025년에는 5.9% 급감한 212억달러에 그쳤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들이 미국 현지에서 소싱하는 제품을 늘리면서 대미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현지 업체들이 관세 부담에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상황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멕시코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 대비 10.4% 급감한 19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들이 국내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재가공한 뒤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미국 관세 여파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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