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7.03% 급등한 1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장중 신고가(15만42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JB금융지주도 장중 2% 넘게 올랐다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4.9% 증가해 사상 최대인 7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M금융지주(4.60%), BNK금융지주(3.87%), 신한지주(2.97%), 우리금융지주(1.72%), 하나금융지주(0.44%) 등 금융 지주사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44%, 2.49% 급락한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금융주는 제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오는 13일 공청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화’다. 법안 통과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도 금융주를 사들이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연말에서 주주총회 이후인 2~3월로 늦추는 ‘벚꽃 배당’이 늘어나서다.
탄탄한 실적에 주주환원 강화 정책까지 이어지자 증권가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KB금융 목표주가를 21만6000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대신·키움증권(19만원), NH투자증권(18만6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B금융지주 역시 상상인·다올·한화투자증권(3만5000원)을 비롯해 메리츠증권(3만3500원), 신한·한국투자증권(3만2000원) 등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건민 BNK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월 들어 금융 및 은행 등 배당주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본격화하면 그동안 소외된 고배당 우량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