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요새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고, 저 역시 그것 때문에 좀 힘들다.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평당 3억이래요, 3억. 여기 경남은 아파트 한 채에 3억인데 말이죠"라며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에서는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지역 간 자산 격차를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객관적 가치가 그렇게 있느냐 하면 말이 안 된다"면서 "아파트 한 채에 100억, 80억씩 하는 상황은 저로서도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과거 일본의 사례처럼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 다 올라가면 과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젠가는 막바지가 있지 않겠나.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며 "정상을 벗어난 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인데, 그때 겪을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면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꼽았습니다. "이곳에 좋은 일자리가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뭐하러 수도권으로 가겠나"라고 반문하며, "기업인들에게 지방으로 가달라고 부탁하면 '사람만 구할 수 있으면 왜 안 가겠나, 문제는 사람이 없다'고들 한다"며 현장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결국 "사람은 직장이 없어서 떠나고, 기업들은 사람이 없어서 못 오는 이 악순환을 해결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