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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해진 조직 줄이자"…美기업 1월 해고 17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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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해진 조직 줄이자"…美기업 1월 해고 17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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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민간 고용조사업체들은 고용주들이 1월에도 채용은 줄이고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재취업 지원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1월 한 달간 10만8435건의 해고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205% 폭증한 수치로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 계획은 530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49% 급감했다. 회사측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앤디 챌린저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일반적으로 1분기에 많은 감원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번 수치는 매우 높다”며 “대부분 감원 계획이 지난해 말 확정됐음을 의미하며, 고용주들이 올해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운송업계(3만1243개)의 일자리 감소가 가장 많았다. 물류기업 UPS가 아마존의 배송 물량 축소를 이유로 직원 3만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것이 반영됐다. 기술 부문(2만2291개 감축)은 아마존의 1만6000명 규모 구조조정 영향을 받았다. 헬스케어(1만7107개 감축) 부문 일자리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감축은 7624건으로 전체 감원 규모의 7%를 차지했다.




    또 다른 인력 데이터 업체 레벨리오 랩스는 미국에서 1월 한 달간 1만3300개의 일자리가 순감했다고 추산했다. 공공행정, 레저 및 숙박업, 소매업 부문에서 감원이 두드러졌다. 반면 교육 및 보건, 금융, 정보통신 등은 성장세를 보였다. 리사 사이먼 레벨리오 랩스 수석경제학자는 “이런 차이는 전문직 종사자의 부는 늘어나는 반면 저임금 노동자는 어려움을 겪는 ‘K자형 경제’의 새로운 징후”라고 지적했다.

    전날 미 고용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4만5000명·다우존스 집계)의 절반 수준이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경제학자는 “고용 창출이 지난 3년간 지속적이고 급격한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미 노동통계국(BLS)은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654만 건으로 한 달 사이 38만6000건 감소해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은 0.87대 1로, 2022년 중반의 2대 1 이상 수준에서 크게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추세가 AI로 인한 구조조정이라기보다 비대해진 조직을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기업이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임금을 인상하는 바람에 인력이 과잉 상태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은 ‘당시 채용 열풍이 과도했다’고 판단하며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리처드 F. 무디 리전스 파이낸셜 수석경제학자는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6일 발표 예정이었던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는 셧다운 여파로 닷새 미뤄진 11일에 공개된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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