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6일 13: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내부통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주주 관련 논란과 당국 제재 이슈 등으로 흔들린 대외 신뢰를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행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26년 제1차 정기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오후에는 이사회와 내부통제위원회를 열어 조직 운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이사회는 경영진과의 적절한 긴장 관계 속에서 구조와 절차에 기반해 판단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라며 “사외이사 중심의 견제·균형 체계를 강화해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출발점은 투명하고 건전한 거버넌스”라고 강조했다.
마스턴은 최근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정교화하기 위해 조직 운영 기준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내부통제위원회·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주요 산하 위원회를 체계화하고, 각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에는 김희송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를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사례는 드물다. 업계에서는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통제 기능을 이사회 차원에서 강화하려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한다.
조직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연초 신설한 대외협력실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현황을 대내외에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정비 중이다. 리스크관리(RM) 전담 부문도 새로 두고 전사적 리스크 점검 기능을 강화했다.
마스턴은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조직 혁신과 지배구조 고도화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과정”이라며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