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설 극장가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단종 OPPA(오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과 대체불가 연기력을 선보인 유해진이 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11만 7792명, 5일 9만 1740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23만 9281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유지한 이 영화는 개봉 이틀째 정상을 꿰차고 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밀려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의 특별한 동행을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묵직한 서사와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로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단종 역의 박지훈은 절절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개봉 이후 온라인에는 "단종 오빠라니.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 등장", "눈빛 하나로 연기 끝났다", "박지훈 때문에 단종이 더 처연해 보였다", "간절한 반전을 바랐지만 역사는 바뀌지 않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극을 이끄는 유해진의 존재감도 극찬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유해진의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독보적인 연기력", "웃음과 울음을 넘나드는 진심의 연기", "소박한 촌장에서 운명을 자각하는 인물로의 변화가 설득력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쾌함과 진중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유해진 특유의 내공이 작품 전체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관객 리뷰와 온라인 반응도 긍정 일색이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다 보고 나서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은 영화임", "사람들이 웃는 장면에 웃고, 슬픈 장면에 훌쩍이는 분위기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단단한 서사와 감정선이 꽉 찬 영화였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실제로 에그지수 99%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전국 극장 무대인사 일정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11일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김민, 장항준 감독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순차 방문한다. 이어 14일 토요일에는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김민, 이준혁, 장항준 감독이 수원과 경기 지역의 극장을 돌며 관객과 만난다.
15일에는 박지훈까지 합류한 '왕사남즈' 완전체가 상암, 홍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극장을 찾는다. 설 연휴인 16일에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장항준 감독이 송도, 인천, 부천, 김포공항 극장을 방문해 관객과 따뜻한 연휴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부산, 대구 지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