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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안 가본 곳 갈래요"…한국인들 꽂힌 여행지 어디길래 [트래블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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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안 가본 곳 갈래요"…한국인들 꽂힌 여행지 어디길래 [트래블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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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의 여행지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에는 시즈오카·다카마쓰·사가 등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안 가본 곳'을 찾는 수요가 확대된 데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편 역시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항공사들의 잇따른 프로모션과 부정기편 증편으로 올해 역시 일본 소도시행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전체 운항편은 54만8998편, 여객 수는 9497만544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 노선은 15만1827편으로 가장 많았고, 여객 수 역시 2746만388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 노선 여객(1684만3600명)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일본 노선 강세의 배경으로는 여행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기존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재방문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N차 여행'이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남들과는 다른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현지 일상과 감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고즈넉한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불을 지핀 것은 LCC다. 소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대거 확대하면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오비히로, 이바라키 등 일본 소도시 정기 노선이 새로 유치되면서 인천공항의 일본행 정기 노선은 총 31개로 늘었다. 이는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18개)이나 오사카 이타미 공항(26개)보다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대도시 노선의 경우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소도시 노선은 단독 취항이나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프로모션 할인 등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일본 지자체들이 지원금, 착륙료 감면, 공항 이용객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전략적인 노선 확대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도시에서 벗어나 색다른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소도시 여행이 증가했고, 현지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합쳐져 취항하게 됐다"며 "현지 지자체의 일부 지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힌다.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연중 항공권이 저렴한 여행지' 순위에서 일본 다카마쓰와 시즈오카는 도쿄보다 낮은 평균 항공권 가격을 기록했다. 직항 노선을 이용할 경우 환승 부담이 줄어드는 데다 일정이 짧은 여행객에게는 시간 대비 효율도 높다는 평가다.


    주요 LCC들은 올해도 일본 소도시 노선에 힘을 싣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사가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사가현 관광연맹과 협업한 투어버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항공권과 현지 관광을 연계한 상품 모객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29일 시작하는 하계 시즌에 맞춰 부산발 시즈오카·다카마쓰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형항공사(FSC) 역시 소도시 노선 증편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과거 도쿄나 오사카로 집중됐던 수요가 근교의 소도시로 분산되면서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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