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월 21일자 A4면 참조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의 선·후순위 대출을 내주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 용량 39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첨단기금이 장기 대출 지원으로 참여하는 식이다. 올해 3분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권도 동참한다. 산업은행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출자 2040억원, 후순위 대출 3400억원 등 총 5440억원을 투입한다. 금융위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선정된 건 재생에너지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발전 용량(390㎿)은 약 36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수준에 해당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 비수도권 투자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지난달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7건 중 나머지 6건에 대한 자금 지원도 순차적으로 승인·의결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신안우이 해상풍력을 비롯해 K엔비디아 육성,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공장, 경기 평택 파운드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후보군을 발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더디던 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추진 여부와 착수 시점에 확신이 없던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