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가속될수록 의료 시스템에 가장 큰 부담으로 떠오르는 영역은 ‘재활’이다. 병원 중심의 대면 치료로는 늘어나는 환자와 치료 기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엑소시스템즈는 이 지점에서 웨어러블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재활’이라는 해법을 제시한 스타트업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실험실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을 통해 창업한 기업인 엑소시스템즈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엑소리햅’(사진)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근골격계 움직임과 근육 사용 데이터를 분석·모니터링해 환자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제공부터 재활 효과의 추적 관찰까지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로봇공학과 AI 기반 착용형 모션 인식 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 출신이다. 운동 중 다리를 크게 다쳐 휠체어를 타면서 재활 생활을 했고, 이를 계기로 2016년 실험실창업탐색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엑소시스템즈는 진단·평가 솔루션 고도화에 성공했으며, 2021년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