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이날 입장문에서 △개발제한구역이자 태강릉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베드타운으로 누적된 도시 인프라 부족 △노후 과밀주택과 교통난으로 악화되는 주거 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원구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구민 동의와 지지 속에 사업 재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노원구는 태강릉 보호 원칙 아래 태릉골프장 개발을 “고품격·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주택 공급과 별개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조성도 개발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복합시설 건립 요구도 제시했다. 도서관 공연장 갤러리 등 생활 문화 인프라를 함께 확보해 장기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교통 대책은 핵심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노원구는 △지하철 6호선 연장 △백사터널 건설 △화랑로 확장 △태릉~구리IC 확장 등 “획기적 교통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의 배분 원칙도 구체화했다. 임대아파트 비율은 법정 최소 수준인 35%로 하되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일부는 노원구민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훼손지 복구사업도 쟁점으로 제시했다. 노원구는 해제 면적의 10%에서 20% 수준으로 추진되는 복구사업이 형식적 사업이 아니라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