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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23만원에도 호텔 방 꽉 찼다"…3월에 난리 난 까닭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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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23만원에도 호텔 방 꽉 찼다"…3월에 난리 난 까닭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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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무대를 앞두고 도심 숙박요금과 항공권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호텔은 평소 주말 대비 2배에서 4배가량 뛰었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권도 이벤트 주간에 프리미엄이 붙는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시가 현장 점검을 예고했지만 호텔은 요금 상한 규제가 없어 고가 책정 자체를 제도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화문 일대 ‘호텔 가격 인상’…223만원에도 풀부킹

    28일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에 따르면 3월 21일 ‘BTS 2026 컴백쇼 @서울’ 공연을 전후로 광화문·종로·명동 일대 숙박요금이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호텔은 주말 평균 숙박요금이 54만원 안팎이었지만 3월 21일에는 96만원대로 올랐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27만원에서 62만원으로 뛰었다. 종각역 인근 호텔스테이는 25만원 수준에서 45만원으로 올랐다.

    명동 일대 상승 폭도 컸다. 토마스 명동은 31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올랐고 코리아나 호텔도 32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랐다.



    시청역 인근 더플라자 서울 일반 객실은 마감됐고 마지막 남은 223만원짜리 스위트룸까지 이날 예약됐다. 업계에서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팬들이 대거 몰리며 단기간 숙박 수요가 폭증한 결과로 보고있다.




    반면 모텔은 고가 논란을 피하거나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예약 자체를 막아두는 사례가 적지 않다. 종로구의 한 모텔은 평소 토요일 기준 약 14만원이던 숙박 요금이 공연 당일 50만원까지 표시된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로는 예약을 닫아 판매를 중단한 곳도 많았다. 행사일이 가까워질수록 잔여 객실이 줄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항공권도 ‘이벤트 프리미엄’…파리발 140만원대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권 가격도 들썩였다. 네이버항공권에서 3월 16~22일 전후를 기준으로 주요 노선을 조회한 결과 파리발 서울행 편도 운임은 3월 평균 60만원대에서 공연 직전 주말 140만원대로 높게 형성됐다.

    도쿄발 서울행도 공연 이틀 전 편도 운임이 27만원대로 올라 평소 20만원대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카르타발 서울행 역시 22만원대에서 49만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항공권은 검색 시점과 잔여 좌석 경유 여부에 따라 변동 폭이 큰 만큼 실제 결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는 숙박요금 급등을 인지하고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예고했다. 다만 호텔은 관광진흥법 적용을 받아 숙박요금 상한 규제가 없어 고가 책정 자체를 제도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BTS 공연 등 대형 이벤트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숙박비 폭등은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자체 단위에서 단속과 함께 실효성 있는 합리적인 유인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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