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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은 '이 종목'"…불타는 코스닥, 고수들의 '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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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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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장중 5000을 찍고 주춤한 사이 코스닥지수가 불을 뿜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가 맞물린 결과다. 한경닷컴의 실전투자대회 스타워즈 작년 하반기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투자 고수들은 단기적으로 코스닥지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주, 인공지능(AI) 관련주 등을 주시할 것을 권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수급 회귀” vs “순환매 지속 가능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닥지수는 7.09% 상승한 1064.41에 거래를 마쳤다.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9월6일(1074.10) 이후 2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27일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36분 현재 12.85포인트(1.21%) 오른 1077.26을 기록 중이다. 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 역시 장중 상승 전환, 종가 기준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달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따.


      정치권에서 ‘삼천스닥’(코스닥지수 3000 돌파)이라는 구호가 나온 게 최근 코스닥 급등의 트리거(계기)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가 장중 5000을 처음 돌파한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와의 비공개 오찬에서 코스닥 3000 달성을 위한 입법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코스피 상승이 일부 종목·업종로의 투자심리 쏠림으로 만들어진 데 따라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소외된 투자자 사이에서 코스닥 상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모’도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2025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지점 대리는 “지난 26일 상황만 보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걸로 볼 수 있다”며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 수급이 많았는데,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사들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주의는 필요하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이번주 실적발표를 계기로 수급이 다시 코스피 대형주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스타워즈 대회 우승팀인 한국투자증권 다정다익팀(영업부 정영조·정명재 매니저)의 정명재 매니저는 코스닥지수 상승세가 당분간이라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각의 기대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차 랠리를 펼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매니저는 “예전부터 반도체 대형주 주가는 실적 흐름에 6개월가량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하반기에 반도체 시황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6개월 이후의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스닥 종목들이 랠리를 펼칠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시총 비중 큰 바이오 주목…실적 탄탄한 소형주도 관심 가져야”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코스피처럼 특정 종목·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이광희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 대리의 전망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홍경민 양재지점 대리와 함께 구성한 ‘사필귀정’ 팀으로 작년 하반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 참여해 2위를 기록했다.

      이 대리는 “코스피가 오를 때처럼 코스닥에서도 어느 정도 증명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바이오를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코스닥150지수 내에서의 시총 비중이 40% 내외일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그는 “알테오젠은 로열티 문제로 논란이 있어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형주 중에서 종목을 잘 선별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정명재 매니저는 조언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왔지만 시가총액이 1000억원 내외로 작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이 많다는 것이다.

      정 매니저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스몰캡을 담당하는 인력이 많아지는 중이란 말을 들었다”며 “애널리스트가 분석과 추정치를 내놓아 기관투자가들이 소형주를 사들일 근거가 생기면 시총 대비 큰 수급이 유입돼 주가의 상승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K뷰티와 기계·장비를 제시했다. 정 매니저는 “파마리서치와 휴젤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들어선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의구심이 해소돼 다시 꿈틀대는 중”이라며 “수출이 많은 기계·공작기계 관련 종목 중 인공지능(AI) 테마에 노출되는 소형주에서 급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한경우/고정삼/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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