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위치 추적 기기인 '에어태그'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연결 범위를 확장하고 정밀 탐색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에어태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21년 에어태그 첫 출시 이후 5년 만의 출시다. 신형 모델은 이전 제품 대비 최대 1.5배 더 먼 거리에서도 정밀 탐색이 가능하며, 스피커 음량을 50% 키워 깊숙이 파묻힌 짐도 소리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2세대 모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워치와의 연동이다. 이제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애플워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어태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블루투스 칩을 탑재해 공원이나 공항처럼 넓은 공간에서도 더 정확한 방향 안내를 제공한다.
항공업계도 관심이다. 애플은 유나이티드, 델타,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항공 등 전 세계 36개 주요 항공사와 직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수하물 위치 링크를 항공사 수하물 관리팀에 비공개로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짐이 바뀌거나 분실됐을 때 항공사가 승객의 위치 정보를 직접 확인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애플은 향후 협력 항공사를 5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애플은 에어태그가 위치 데이터나 기록을 기기에 물리적으로 저장하지 않으며, 종단 간 암호화를 통해 사용자 본인 외에는 누구도 위치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형 에어태그는 오늘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스토어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주말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 가격은 1개 팩 4만9000원, 4개 팩 1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