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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상장 철회한 LS "배당 40% 인상 등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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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상장 철회한 LS "배당 40% 인상 등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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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이 미국에 있는 특수권선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를 한국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알짜 자회사를 상장하면 지주사인 LS 주가가 희석될 수 있는 일부 소액주주의 반발 움직임에 정부가 가세한 여파다. 자금조달 계획이 틀어지면서 미국 공장 증설을 통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려던 LS그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에 대한 소액주주 등의 우려와 주주 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LS는 이에 따라 에식스솔루션즈가 진행한 ‘상장 전 투자’(프리 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930년 미국에서 설립된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와 전기차용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업체로 2008년 LS그룹에 인수됐다. 북미 특수권선 점유율 1위로 테슬라 등에 납품한다. 현재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구조로 LS그룹에 편입돼 있다.

    LS는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주문 확대를 소화하려면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다. IPO로 조달한 5000억원을 미국 설비 확충에 투입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세 배로 키운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중복상장’ 지적이 나오면서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LS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가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LS그룹은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모회사(LS) 주주에게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특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 일반 청약에 참여하지 않아도 기존 LS 주주에게 공모주를 사들일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이때만 해도 LS는 IPO를 강행할 계획이었지만 “중복상장 문제를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2일 발언이 알려지자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내놨다. 다음달 자사주 50만 주(2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고,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LS는 “향후에도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업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의 상장 철회로 계열사 상장을 계획한 다른 기업들도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HD현대는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 SK그룹은 AI 인프라 계열사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준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가 막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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