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2158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248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화장품 호조로 뷰티 사업이 포함된 헬스케어 부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347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화장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동국제약 화장품 센텔리안24는 홈쇼핑에서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송출 수수료 부담이 컸지만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효했다. 홈쇼핑으로 브랜드를 알린 이후 CJ올리브영과 다이소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마존 등 해외 시장까지 판매 채널을 넓혔다. 화장품 수출 매출이 2024년 30%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0% 이상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은 최근 아마존 톱100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틱톡숍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올해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를 다각화해 해외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생산시설 확보에도 공들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리봄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기업 위드닉스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직접 생산을 통해 마진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부터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마데카 프라임’의 생산 역량도 키우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해외 확장에 힘입어 올해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뷰티 부문 비중이 25%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