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용 과천시장이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일자리·교통·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춘 도시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26일 과천시청에서 열린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주요 현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신 시장은 “40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40년,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종합의료시설 유치다. 시는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해 의료와 첨단산업, 주거와 녹지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 자족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자족도시 기반을 뒷받침할 개발사업도 병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기업과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여건을 넓히고, 과천지구·주암지구·갈현지구 개발을 통해 주거·교육·교통·생활 인프라를 통합한 자족형 생활권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과천시는 입주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120여 개 대기업·중견기업을 기반으로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60여 개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 기반시설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하수처리장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를 추진하고, 자원정화센터 현대화 사업을 병행한다.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공간을 시민 친화형 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도 추진한다. 신 시장은 “갈등이 있었던 사안일수록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해왔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을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 과천시는 위례과천선 주암역과 과천대로역 신설을 추진하고, 신림선 과천 연장도 검토한다. GTX-C 전용구간 착공 추진과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신설 현황도 공유하며 광역교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복지·문화 분야도 정비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개교를 준비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돌봄 기반을 확충한다. 청년정책 활성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축제와 기록 전시를 통해 도시 정체성과 시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은 혁신과 변화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과천의 다음 4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