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가 미국과 한국 등에서 진행 중인 비만약 레타트루타이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올해 상반기 마무리된다. 이르면 내년께 미국 등에선 이 약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레타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 외에 글루카곤에도 작용하는 3중제다. 위고비는 GLP-1 단일제, 마운자로는 GLP-1·GIP 이중제다. 글루카곤은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줘 기존 치료제보다 감량 효과가 클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릴리가 지난해 말 발표한 무릎 골관절염 동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통해 가능성은 확인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 투약군의 체중 감량률은 68주차 28.7%였다. 위고비(15%) 마운자로(22.5%)보다 높다. 릴리는 올해 상반기 ‘단순 비만’ ‘당뇨병 동반 비만’ ‘심혈관질환 동반 비만’ 환자 임상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는 후속 비만 주사제 카그리세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LP-1과 아밀린 유사체를 병용한 이 약물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말께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허가용 임상시험에서 68주차 평균 감량률은 20.4%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5일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도 출시했다. 릴리도 올해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