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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믿고 투자했는데 어쩌나…투자자들 '멘붕' [돈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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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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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사로부터 받기로 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점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투자자 사이에선 증시 안팎에서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는데도 방관한 알테오젠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알테오젠과 MSD가 합의한 로열티 비율이 작년 11월에 이미 공개됐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는 걸 방관하는 회사를 맹목적으로 믿었다는 점에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알테오젠은 0.97% 내린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21일)에 22.35%나 폭락한 후 기술적 반등도 나타나지 않고 추가로 하락했다. 알테오젠 사태로 함께 급락한 다른 바이오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상당 부분 만회됐지만, 신뢰를 무너뜨릴 만한 사태를 일으킨 알테오젠에 대해 시장은 냉담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의 판매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매출의 4~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급전직하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SC 제형을 개발하는 데는 알테오젠의 ATL-B4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이 이전까지 알테오젠의 주가를 끌어 올린 주요 모멘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알테오젠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대형 포털 사이트의 알테오젠 종목 토론방에 모인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원망의 목소리가 크다. 투자자들은 "오랜 알테오젠 주주로서 인연을 마감한다" "주식은 신뢰가 바탕이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이에 대해 “MSD와 알테오젠 간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계약의 세부적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계약 체결 후 해당 내용에 대해 일관되게 비공개 원칙을 유지해왔으며, 현재도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A씨는 “구체적인 로열티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는 걸 자제시킬 방법이 있었다”며 “과도한 기대를 방관한 알테오젠의 행동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릴 만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벤치마크(펀드 운용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보다 높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알테오젠 주식 비중을 대폭 줄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른바 ‘여의도’로 불리는 금융투자 전문가들의 행태도 안일했다고 A씨는 반성했다. 관심을 기울였다면 알테오젠이 받게 될 키트루다SC의 판매로열티 비율이 2%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작년 11월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홈페이지에 게재된 3분기(7월1일~9월30일) 신고서(양식 10-Q)의 주석에 명시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최근 3개월 이내에 알테오젠에 대한 추정치와 함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리서치센터는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두 곳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1일에, 하나증권은 22일에 각각 로열티 비율 추정치를 수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나증권의 경우 목표가를 64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낮췄다. 교보증권은 작년 10월15일 처음으로 추정치와 투자의견을 제시한 뒤 지금까지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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