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와 오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 공약인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이 현실화한 가운데 특위 위원들을 격려하고 증시의 추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가 명칭 변경 후 새롭게 집중할 정책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릴 오찬엔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이정문·김남근·박홍배·안도걸·이강일 등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작년 6월 출범한 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1·2차 상법 개정을 주도했다.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굵직한 제도들이 도입되면서 투자자 관심을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위는 현재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위는 코스피지수 5000선 돌파를 계기로 새로운 아젠다 설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특위 위원은 "'5000' 숫자를 단 특위는 종료를 하고, 기존 멤버들이 '코리아 프리미엄' 등 새 이름으로 다시 조직을 시작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공시 제도 강화 등 아직 해야 할 자본시장 개혁 과제들은 산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증시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특위가 추후 설정할 과제들이 투자자들의 핵심 참고 지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국내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은데 대만이나 일부 개발도상국보다 낮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위는 이날 오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