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구상 2단계 핵심 조처로 마련된 평화위원회와 관련해 "유엔이 더 많은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평화위원회가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평화위원회를 유엔을 대체할 국제 분쟁 해결기구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길 원하느냐'고 묻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정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는 유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곧이어 "나는 유엔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