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99만원으로 높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2026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서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차세대 HBM 및 커스텀 HBM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HBM 매출 비중은 30% 중·후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가속기 생태계의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외 다양한 연산 아키텍처를 기반에 둔 하이엔드 메모리 수요도 구조적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34조5000억원, 20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40%대 후반이었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6년 60%를 웃돌 전망"이라며 "메모리 3사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에 대해 임 연구원은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HBM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메모리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