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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너도나도 깬다…한 달새 8만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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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너도나도 깬다…한 달새 8만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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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인기 입지에만 수요가 쏠려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분양가 급등과 대출 규제까지 겹쳐 ‘당첨돼도 집을 살 수 없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저렴한 공공택지 물량이 많이 나오는 만큼 청약통장 해지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연중 최소치인 2618만4107명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수치(2626만4249명)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8만142명 줄었다. 청약통장 이탈의 가장 큰 배경은 당첨됐다고 해도 마음대로 입주할 수 없게 된 구조라는 지적이다. 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설 여건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분양가도 변수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년간 크게 뛰어 역대 최고치인 5269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19억493만원(리얼하우스 기준)이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8억원 선이었다.

    가입 기간과 납입 요건을 충족한 1순위 통장 보유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HUG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작년 8월까지 새로 가입한 청약통장은 1249만 개, 같은 기간 해지 통장은 이보다 175만 개 더 많은 1424만 개를 기록했다. 해지 사유 중 96%는 ‘중도 해지’였다. 당첨 후 통장을 해지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미성년자의 신규 청약 가입도 2023년 44만5000개에서 2024년 42만2000개, 지난해(8월까지) 27만4000개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을 2만900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공분양은 가입 기간과 저축 총액의 영향이 커 최소 금액을 넣더라도 통장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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