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브리지네트워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활력을 잃은 기존 공화당을 대체하는 미국 ‘신보수’의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창립됐다. 밴스가 첫 회의를 조직한 오하이오주 록브리지에서 이름을 땄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이 모두 록브리지에 소속돼 있다.
버스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론적 설계자’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당선된 2016년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라는 매체를 통해 트럼프 공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저서 <쇠퇴의 시대에 국가적 활력 회복하기> 등의 저술과 칼럼으로 트럼프식 자국 우선주의와 중산층 재건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버스커크는 최근 한국을 찾아 싱크탱크 록브리지네트워크코리아 이사진에 합류하고 한국 이사진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중산층 회복’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국 같은 강력한 동맹과의 경제·안보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크리스토퍼 애플게이트 록브리지 선임고문도 동행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한국 정·재계를 잇는 실질적인 ‘핫라인’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록브리지코리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시아 총괄회장으로 설립을 주도했다. 이사진에는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사장)을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전 한양대 총장 등이 포진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