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쫀쿠 3주내내 한개 이상 먹고 10kg쪘어요."
"두쫀쿠 하루에 2개씩 먹었는데, 체중계 올라가기 두렵네요."
"디저트 많이 먹어도 살 안 쪘는데 두쫀쿠 먹고는 4kg 확 늘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두쫀쿠 하루에 2개씩 먹었는데, 체중계 올라가기 두렵네요."
"디저트 많이 먹어도 살 안 쪘는데 두쫀쿠 먹고는 4kg 확 늘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에 대해 의료계가 경고하고 나섰다. 고열량의 당분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농축된 식품인 만큼, 과식할 경우 체중 증가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쫀쿠는 단순 당(Simple Sugar)과 포화지방(Saturated Fat)이 고밀도로 결합한 형태의 디저트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 만든 정제 탄수화물로,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더해진다.
이유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5일 연합뉴스에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두쫀쿠의 차별화 요소로 꼽히지만, 영양학적으로는 당과 지방이 극단적으로 농축된 조합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당·지방 복합 구조는 단일 영양소 섭취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강하게 자극한다. 그 결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신호가 차단되고,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정제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섭취 직후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함께 들어간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를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췌장은 지속해서 인슐린 분비를 요구받고,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액 순환에도 부담이 커진다.

열량 부담도 적지 않다. 두쫀쿠는 크기와 레시피에 따라 1개(40~60g)당 245~500kcal로,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두쫀쿠 50g 기준으로 탄수화물 28g(당류 14g), 지방 13g, 단백질 4g 정도를 포함하며,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카다이프·마시멜로 등 고지방 재료가 열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할 경우 한 끼 열량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은 후기로도 확인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래 디저트 좋아해서 많이 먹었는데 두쫀쿠 먹기 시작한 이후로 4kg 쪘다", "두쫀쿠 살찌는 거 체감된다. 건강에도 적신호 오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두쫀쿠 하루에 2개씩 먹었는데 살찌는 게 느껴진다. 체중계 올라가기 두렵다"는 후기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식후 이미 인슐린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두쫀쿠처럼 고열량의 당·지방이 추가로 들어오면, 에너지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과 복부 내장에 축적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섭취 방법에 대한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권장하는 두쫀쿠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로,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1회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며 "음료 선택도 중요한데, 액상 과당이 포함된 음료나 우유가 들어간 라테류보다는 물이나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와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