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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그늘 벗어나나”…모더나, 새해 35% 랠리 [핫픽!해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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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그늘 벗어나나”…모더나, 새해 35% 랠리 [핫픽!해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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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로 유명한 모더나가 새해 들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기존의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일변도에서 벗어나 차세대 암 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새 백신 출시, 후기 임상 단계의 항암제, 지속적인 비용절감에 힘입어 올해 성장동력이 풍부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맞춤형 암 백신' 3상 결과 발표 예정



    모더나는 판매 승인을 받은 세 개의 mRNA 상업용 백신이 전통적인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mRNA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 정보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체내에서 단백질을 생성하고 면역 반응 유도하는 물질이다.

    상업 승인이 난 백신은 오리지널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백신',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엠넥스스파이크(mNEXSPIKE)',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등이다. 스파이크백신, 엠넥스스파이크 등 코로나19 관련 백신이 현재 모더나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관련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20~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코로나19의 발병 감소와 함께 매출이 감소세다.


    RSV는 영유아와 노인에게 심각할 수 있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다. 모더나는 2024년 RSV 백신을 출시해 40개국에서 승인됐지만,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제약업계에선 "화이자, GSK 등 경쟁 제약사들이 유사한 백신을 만들고 있어 경쟁이 RSV 백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결국 이같은 mRNA 계열의 백신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 큰 수익을 냈지만, 제품 다각화에 실패하면서 현재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3분기 모더나의 누적 매출은 12억6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22억7000만달러)에 비해 44% 가량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1년 최고 484달러까지 급등했던 모더나 주가는 지난해까지 수 년간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 주가는 41.84달러(16일 기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35% 가량 오르면서 연초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폭제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나온 회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움직임이다. 모더나는 콘퍼런스에서 머크(MSD)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백신(mRNA-4157·인트리스메란)의 임상 3상 데이터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흑색종에 대한 2b상 5년 간의 추적 연구 데이터가 올해 초에 나올 것"이라며 "3상 결과도 올해 하반기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현재 다양한 암 관련 백신 연구에서 2상 및 3상에 8건이 진행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치료 백신(mRNA-1403)이 개발 중이고, 희귀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방셀 CEO는 "프로피온산혈증 치료(mRNA-3927) 임상 연구에서 올해 중요한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고, 메틸말론산혈증 치료에 대해서도 FDA가 희귀질환 시범사업 후보물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질환은 선천적인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으로, 환자 영유아는 특수 분유를 먹어야 한다.

    회사는 실적 가이던스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대대적 '체질 개선' 계획도 예고한 상태다. 모더나는 콘퍼런스에서 2025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억 달러 상향한 약 19억 달러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기준 운영 비용을 기존 계획보다 2억 달러 추가로 절감해, 오는 2028년까지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90억달러 유동성 자산 보유"

    올해 JP모건 콘퍼런스에서의 선전에도 월가는 아직 모더나의 주가 반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회사의 이익이 아직 나지 않는 상태서 현재 보유한 현금을 소진하며 신약 및 백신 개발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투자자산이 66억달러(작년 3분기 기준)고, 극단적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수요 붕괴가 없다면 2027~2028년까지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방셀 CEO는 "작년 기준으로 현금 ·투자자산 81억달러, 장기 대출 15억달러를 보유해 약 90억달러의 유동성 자산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모더나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21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 등급을 유지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반등 여지가 있지만, 당분간은 ‘코로나19 수요’에 주가가 갇혀 있다"는 게 BofA의 의견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투자의견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63달러를 제시했다. 파이퍼샌들러는 개발 중인 차세대 '독감 백신(mRNA-1010)'이 1차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백신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에서 출시 허가를 신청 중이다. 모더나 측은 "(개발 중인) 계절성 독감 백신과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에 대한 첫 승인이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엠넥스스파이크 백신 역시 올해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하지만 UBS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마이클 예 UBS 연구원은 "향후 회사의 임상 데이터가 좋으면 주가가 50% 폭등하겠지만 나쁘면 반토막 날 수 있다"며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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