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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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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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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인 셀트리온이 2025년 사상 첫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분기 신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제품들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올해에는 고수익 제품군 위주의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제품이 실적 이끌어

    셀트리온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영업이익률)도 36.8%로 전 분기(29.3%) 대비 급등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확정되면 2025년 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늘어난 1조1655억원에 달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다.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대장암·비소세포폐암 항체 치료제인 베그젤마의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들 제품 모두 4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을 ‘신규 제품’으로 분류해 글로벌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램시마 제품군은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베그젤마와 또 다른 항암제 트룩시마, 허쥬마 등도 점유율 1위다. 세계 3대 제약·바이오시장인 일본에서도 허쥬마와 베그젤마는 각각 75%, 53%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신규 제품은 특허 합의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출시 시점이 늦어지면서 2025년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났지만, 2026년부터 수익성 강화 궤도에 진입하면서 2025년을 웃도는 높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긴 터널 지나…내실 성장 주력”
    2023년 12월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것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 매출원가율은 잠정 36.1%로 지난 분기 약 3%포인트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에 압박으로 작용했던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되고, 생산 수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온라인 간담회에서 “3·4분기를 거치며 합병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26년부터 고원가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고수익 제품군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상황에서 순이익이 높은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국가별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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