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3

"몽둥이도 모자라"…또 불참한 김범석에 민주당 '격앙'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몽둥이도 모자라"…또 불참한 김범석에 민주당 '격앙'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몽둥이가 모자란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국민 염장 지르는 식의 무능력·무공감 대책이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
    "국회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다"(안호영 민주당 의원)

    국회 6개 상임위가 30일 개최한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국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6개 상임위가 연석 청문회를 열었다. 개인정보 유출 및 노동환경 실태 등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였다.

    의원들은 김 의장 등이 계속해서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자 증인에 대한 추가 출석 요구와 고발 조치, 국정조사 추진 등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사건의 최종 책임자이자 쿠팡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김 의장이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국회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하는 쿠팡의 행태는 파렴치한 수준 그 이상"이라고 했고, 김영배 의원은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몽둥이가 모자란다"라고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도 청문회 중 목소리를 높이거나 불쾌감을 표시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날 청문회 개의 직후 최민희 위원장이 동시통역기 사용을 요구하자 "통역사의 대동을 허락받았다", "제 통역사를 사용하고 싶다"고 맞섰고 나중에는 "정상적이지 않다. 이의제기하고 싶다"라고 맞섰다.


    국회 측은 지난 17일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의 '동문서답'이나 오역이 논란이 되자 동시통역을 준비한 상황이었다.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의장에 대한 질의에는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김범석 의장이 사태에 책임이 있나'라고 묻자 "저는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만 답했다.


    또 발언 중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거나, 의원이 답변을 끊자 "Enough"(그만합시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외하고 열렸다. 국민의힘은 연석청문회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 불참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