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있는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그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31)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의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했다.
해당 저택은 사우디 본토에서 약 26㎞ 떨어진 홍해상에 조성된 ‘리츠칼튼 리저브 레지던스’로, 전세 보트나 수상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이 지역의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독점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커플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침실 3개 규모의 빌라 한 채와 휴식을 위한 침실 2개짜리 빌라 한 채를 각각 구입했으며 추가 부동산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택의 가격은 최소 1550만 사우디리얄(약 61억원)로 알려졌지만 호날두의 구체적인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처음 이 섬을 방문했을 때부터 조지나와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에 끌렸다"며 "이제 언제든 완전한 프라이버시 속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번 부동산 매입은 호날두가 보유한 순자산이 10억4000만 파운드(약 2조5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축구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직후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호날두의 커리어 수입, 투자, 광고 계약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자산 규모를 산정했다. 이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자산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입이 호날두를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총 7억4500만 파운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현재 활약 중인 사우디 리그에서 분당 약 300파운드(약 60만원)를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태그호이어, 아르마니, 포커스타즈, 삼성, 유니레버, 루이비통 등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