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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새 대표에 전태연…창업주 박순재는 2선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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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새 대표에 전태연…창업주 박순재는 2선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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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코스닥 대어’ 알테오젠이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경영 체제 개편에 나섰다.

    알테오젠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전태연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순재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최대주주이자 회장,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 신임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전 대표는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특허변호사 자격을 갖춘 바이오·지식재산(IP) 전문가다.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사업 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하며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인 ‘ALT-B4’의 상업화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SC 제형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특허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허 전략에 정통한 전 대표 선임이 경영 안정성과 대응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회사가 성장해 왔던 과정과 방식에서 탈피하고 변화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박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방향 수립, 그리고 ALT-B4에 이은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는 등 알테오젠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2014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으며, 내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으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두 곳뿐이다. 최근 할로자임은 알테오젠의 ALT-B4 제조공정 특허에 대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하고, 독일에서는 키트루다 SC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을 받아내는 등 SC 기술을 놓고 글로벌 특허 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ALT-B4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과 금액은 비공개로, 이번 계약은 본계약 체결에 앞선 사전 단계다. 파트너사는 개발 검토와 실사를 거쳐 옵션을 행사하면 정식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최종 결정은 2026년 이뤄질 예정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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