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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린 사람 없다'…삼성전자 신고가 행진에 개미들 '환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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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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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26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자체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성공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5.13%) 오른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만2000원에 프리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11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후 최고가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16% 이상 올랐다.


      주가 상승에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평균 매수단가가 8만원이라는 한 주주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까지 떨어졌을 때, 손절 못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다. 꾸준히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투자자는 "프리마켓에서 팔았는데, 포모(FOMO·소외 공포)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특히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삼성전자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6만원까지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13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상승했고, 서버용 D램 가격도 전 분기 대비 40~60%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노무라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여건이 당분간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노무라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도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이달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0.71%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4만2000원→15만5000원), 삼성증권(13만원→14만원)도 목표가를 높였다.

      KB증권은 삼성증권 목표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HBM 경쟁력을 호평하면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문형반도체(ASIC) 업체의 5세대 HBM(HBM3E) 주문량이 급증하고,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6세대 HBM(HBM4) 공급망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 업체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 GPU를 개발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부터 2500 모델까지 미국 AMD로부터 GPU를 공급받아 탑재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독자 GPU 설계에 착수했고, 엑시노스 2600부터 독자 기술로 설계한 GPU를 탑재했다.


      나아가 2027년 직접 개발한 아키텍처를 적용해 설계한 독자 GPU를 개발하고, 이를 차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800'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그간 미국 AMD에 지불하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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