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는 서울 주요 관광지의 치안 강화를 위해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박정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성탄절 전야를 맞아 서울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를 방문해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 현장을 점검하고, 경찰과 자율방범대가 함께하는 합동 순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연말연시 인파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와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 청장은 김완기 마포경찰서장, 기동순찰대, 서울시 및 마포구 자율방범대 관계자들과 함께 관광특구 일대를 순찰하며 범죄 취약 요소를 살피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도 직접 청취했다.
◈서울경찰청장 직접 나서...연말연시 범죄 잡는다
서울경찰청은 연말연시 기간(12월 22일~1월 4일)을 특별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홍대 일대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 등 다중운집지역 34곳에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동순찰대 487개 팀, 총 340명을 집중 배치해 범죄와 인파 사고 예방에 주력한다.이와 함께 집회·시위 관리에 투입되던 경찰관기동대 일부를 민생치안 현장으로 전환 배치해 가시적 경찰력을 확대했다. 특별방범활동 기간 동안에는 경찰관기동대 1~3개 부대, 최대 180명이 하루 단위로 민생치안 활동을 지원한다.
◈음주·약물 단속도 강화...교통사고 예방도
음주와 약물 운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서울경찰청은 강남권 등 유흥시설 밀집지역과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해 연말연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박 청장은 “연말연시의 설렘이 불안으로 바뀌지 않도록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눈에 띄는 곳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구석까지 세밀하게 점검해 범죄 취약 요인을 제거해 달라”고 현장 경찰관들에게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