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4일 18: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던스캐피탈이 국내 1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을 인수한다. '오비맥주 신화'로 불리는 이상훈 대표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떠나 케이던스캐피탈을 창업해 독립한 뒤 단행한 첫 딜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최대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2대 주주인 LG유플러스가 레뷰코퍼레이션 주식 729만9400주(지분율 기준 65.15%)를 1124억원에 케이던스캐피탈에 매각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 단가는 1만5500원이다. 이날 레뷰코퍼레이션 종가(1만1370원) 대비 36.3% 높은 가격이다.
케이던스캐피탈은 매각 측과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계약금 30억원을 납입했다. 잔금을 치르고 계약이 종결되는 날은 내년 3월 24일이다. 2대 주주인 LG유플러스는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행사해 한투파·키움PE와 함께 이번에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150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의 1위 사업자다. 케이던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을 후발 주자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케이던스의 판단이다.
2022년 BNW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500억원에 레뷰코퍼레이션 경영권을 인수한 한투파·키움PE는 3년여 만에 경영권을 매각해 약 980억원을 회수한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18%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