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원이 넘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회사인 세보테크놀로지가 정부 사업재편지원제도를 통해 친환경 선박용 풍력추진장치인 로터세일 국산화에 도전한다.
메인비즈협회는 회원사인 세보테크놀로지와 어큐진이 전날 산업부가 개최한 심의위원회에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된 기업은 신사업 진출이나 체질 개선 등을 위해 합병·분할·자산매각 등을 추진할 때 최대 5년간 법인세 이연, 정책금융 우대,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주는 제도다.
2012년 설립된 세보테크놀로지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와 공조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매출이 2022년 41억원에서 지난해 102억원으로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240만원에서 -8억8000만원으로 오히려 적자전환했다. 세보테크놀로지는 선박과 플랜트 기자재를 자체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로터세일 국산화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자 연구개발·검체수집키트 제조사인 어큐진은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통해 다기능 피부재생 화장품 원료인 PDRN 제조에 도전할 예정이다. 차영태 메인비즈협회 상무는 “앞으로도 사업재편 수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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