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24일 “(내년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 대상으로 9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새해가 되면 달라지는 점’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이 ‘체감 정책’을 많이 하는데, 몇 가지 알려줬다”며 “예산 항목으로 공개됐을 텐데, 정확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감 정책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의미한다.
해당 정책은 내년부터 청년 예술가에게 연 9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주는 ‘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을 의미한다. 3000명 대상으로 총사업비는 180억원에 이른다. 청년 예술인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종의 복지 혜택을 시행하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수석은 또 “인구 감소 지역에 여행 갔을 때 여행비의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반값 여행) 등 ‘체감 정책’이 내년에 다수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강진군이 ‘반값 여행’ 사업으로 지난해 28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자, 관련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올해 27억원을 사업 예산으로 배정했다.
이 수석은 “재정기획보좌관은 전 정권에 없었던 직책인데, 체감 행정을 잘 챙기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며 “류 보좌관을 몇 달간 봤는데 굉장히 에너제틱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