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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내년 3분기 ETF 거래…질적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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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내년 3분기 ETF 거래…질적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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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2026년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NXT) 대표는 지난 23일 "국내 투자자의 역동성 덕분에 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내년부터는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는 '하루 12시간 주식거래'를 시대를 열고 개인 투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출범 직후 고속 성장하며 올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98억원을 돌파해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기대 이상 성과...질적 서비스 확대"

    넥스트레이드의 올해 총 거래대금은 1525조원으로 한국거래소(3991조원)의 38%에 달한다. 일 평균 거래액은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범 당시 거래 종목을 800개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15%룰'(대체거래소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의 15%를 넘을 수 없다)이 적용되면서 매매 가능 종목이 620개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 대표는 "규제 비율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올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8년 3월까지 넥스트레이드 2기를 이끌게 됐다. 출범 초기엔 거래시간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지만 2기부터는 취급 상품 확대, 기관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내년 연내 ETF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국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다크풀'(dark Pool·비공개 주식 거래 시스템) 등을 소화할 수 있는 기관 특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가 수수료를 인하한 데 대해서는 우려를 내놨다. 최근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및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영향 등으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주(12월15일~19일) 사이 일 평균 거래대금이 5조6719억원을 기록해 전 주 대비 28.3% 급감했다. 그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미만"이라면서 "이보다 더 떨어지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좋은 서비스를 싸게 공급하는 것도 좋지만 치킨게임식 양적 경쟁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각투자 인가 신청...신성장 동력 강화"

    넥스트레이드는 내년 연내 ETF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운영 효율화를 위해 기획시장 부문을 기획경영 부문과 시장운영 부문으로 분리했다. 김 대표는 "전산 시스템 등 여러가지 제반 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4분기에는 ETF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넥스트레이드는 뮤직카우와 함께 ‘NXT 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해 당국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운영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국내 조각투자 시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거쳐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K-팝 등 지식재산권(IP)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증권 상품 등을 제공해 글로벌 수준의 대체거래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자본시장과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등이 연계된 투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문경덕 기자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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