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21.86

  • 35.54
  • 0.77%
코스닥

954.06

  • 6.14
  • 0.65%
1/4

석유화학 감산 머뭇거리던 울산도 동참…정부 목표치 83% 채웠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감산 머뭇거리던 울산도 동참…정부 목표치 83% 채웠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3대 석유화학단지(전남 여수, 충남 대산, 울산) 가운데 구조조정 속도가 가장 느린 곳으로 예외 없이 울산을 꼽았다. 에틸렌 생산 규모와 업체 수가 가장 적은 데다 나프타분해설비(NCC)에 필요한 원료(나프타)를 공급하는 정유사와 NCC 후방 공정을 담당하는 기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다.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에쓰오일은 시운전도 하기 전에 구조조정을 하라는 정부 방침에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3사 요청으로 진행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구조조정 자문 결과가 나오고 SK지오센트릭이 공장 폐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 나프타 공급처도 바뀔 듯
    BCG는 3개 안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1안과 2안에는 모두 SK지오센트릭이 울산산단에 있는 NCC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이 담겼다. SK지오센트릭의 폴리머 공장은 합작사(JV)를 통해 에쓰오일(1안) 또는 대한유화(2안)와 공동 경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안은 SK(에틸렌 생산량 연 66만t)와 에쓰오일(18만t), 대한유화(90만t)의 생산량을 조금씩 줄이는 방안이다. 이 안건은 인건비 부담 등 비효율성 탓에 3사 모두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NCC 공장을 폐쇄하면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처도 함께 조정된다. 그동안 대한유화는 에쓰오일에서,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에서 나프타를 공급받았다. 앞으로는 대한유화가 SK에너지에서 나프타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샤힌 프로젝트(에틸렌 생산량 연 180만t)가 가동되면 에쓰오일은 나프타 물량을 자체 소화할 계획이다.

    울산산단 구조조정 합의의 최종 관문은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의 향방이다. BCG는 JV 형태로 SK와 에쓰오일 또는 대한유화가 공동 경영하라고 권고했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탓에 두 회사 모두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공장 폐쇄가 결정될 경우 폐쇄 시기는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희생이 불가피한 만큼 에쓰오일에 투자세액공제 연장(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의 당근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에쓰오일은 정부 약속과 달리 신규 설비 투자를 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투자세액공제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연 수백억원의 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에쓰오일과 대한유화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 3대 산단 구조조정 윤곽 나와
    SK지오센트릭의 NCC 폐쇄 검토로 3대 산단의 구조조정 윤곽도 드러났다. 가장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대산산단은 에틸렌을 연 110만t 생산할 수 있는 롯데케미칼 NCC의 문을 닫기로 했다. HD현대케미칼이 보유한 NCC(연 85만t)는 그대로 가동한다.

    여수산단에선 여천NCC가 연 47만t 규모의 NCC 3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여기에 연 66만t 규모 SK지오센트릭 울산 NCC 공장이 문을 닫으면 에틸렌 생산량은 223만t 줄어든다.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치(270만~370만t) 밑단의 82.6%를 채우게 된다.



    추가 구조조정 방안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LG화학과 GS칼텍스의 사업 재편이다. LG화학은 연 200만t(120만t·80만t) 규모 NCC 2기를, GS칼텍스는 연 90만t 규모 NCC 1기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설비 노후도가 높은 LG화학 제1공장(연 120만t)의 가동 중단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수산단에선 3공장 폐쇄를 결정한 여천NCC가 1·2공장 중 하나를 더 닫을 가능성도 있다. 또 여천NCC와 여수 롯데케미칼 공장(연 123만t)을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이번주 구체적인 사업 재편 방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김우섭/김진원 기자 duter@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