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버지니아를 신규 투자 후보지로 선정하고 영구자석 공장 설립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 공장 부지는 LS전선이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햄프턴로즈 지역이 유력하다.
LS전선은 지난 12일 버지니아 체서피크에서 연 투자발표회에서 영구자석 공장 투자비를 6억89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산정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430개 이상으로 예상했다. LS전선은 이를 토대로 버지니아주와 인센티브 등 투자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생산한 영구자석은 주요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영구자석의 재료가 되는 희소금속을 확보한 뒤 이를 금속화하고 자석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밸류체인을 자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역할은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맡는다. 이 회사가 베트남과 호주 등지에서 확보한 희소금속을 넘겨받아 미국에서 자석으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LS전선은 미국에서 구리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에 구리선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영구자석까지 생산하면 LS전선의 전기차 소재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된다.
업계는 LS전선이 미국에 영구자석 공장을 설립하면 미국은 물론 한국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