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주잔고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페루 육군이 활용할 지상 장비를 한국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총괄합의서를 양국 정부 및 현대로템이 체결했다"며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로,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상 방산 장비 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행 계약 성사 시 2조원 내외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이라며 "총괄합의서는 장기적인 협력의 큰 틀과 의도를 정하는 기본 합의서고, 추후 구체적인 이행 계약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내 확정 수주 공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맺고 수주 공시를 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추후 이라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잔여 이행 계약 등 수주가 기대된다"며 "높은 수준의 수주가 이어져 관련 잔고도 수년간 증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18%와 83% 증가한 1조6946억원, 2962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7.5%로 6.3%포인트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디펜스솔루션의 폴란드 K2 전차 납품 증가, 레일솔루션의 국내외 사업 양산 단계 진입 등에 힘입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