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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 칩 성능 표준 마련…"NPU 사용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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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 칩 성능 표준 마련…"NPU 사용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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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공동 성능 지표인 ‘K-퍼프(Perf)’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최강 기업 엔비디아, 텐서처리장치(TPU)를 내세운 신흥 강자 구글에 대항해 AI 칩 독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 AI 반도체 미래 기술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K-퍼프 출범을 공식화했다. K-퍼프는 AI 반도체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반도체 표준 벤치마크인 ‘ML퍼프’를 본떴다.


    K-퍼프를 활성화하기 위해 꾸려진 협의체에는 국내 주요 AI 기업 12곳, 정부 산하 기관 세 곳이 참여한다. AI 반도체업계에선 NPU 업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이 속해 있다. AI 칩으로 데이터센터와 각종 서비스를 운영하는 삼성SDS, LG AI연구원, 네이버,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도 동참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수요 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환경을 적용해 테스트 조건과 지표를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K-퍼프가 만들어진 건 국내 AI 생태계의 ‘소버린 AI’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엔비디아에 이어 구글까지 AI 칩 상용화에 나서면서 미국의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 토종 AI 칩 스타트업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아성을 무너뜨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구현이 쉽지 않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로봇 기업 마음AI의 최홍섭 대표는 “엔비디아 GPU로는 클릭 한 번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있지만 NPU는 GPU 대비 두 배 빠르다고 해도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에 1주일 동안 코딩해야 한다”며 “연구원들은 두 배 빠른 NPU를 쓰는 것보다 차라리 GPU를 한 개 더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각자도생’하는 국내 AI 생태계 역시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칩 회사는 개발에 집중하고, 서버 회사는 비용 문제를 고려해 기존에 써온 GPU를 고수하면서 AI 생태계의 후행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K-퍼프가 절실한 배경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회사 내에서 여러 협력 방안을 테스트해보고 있다”고 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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