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영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경영진은 지난 9일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 등 우즈베키스탄 사절단과 면담했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금융 인프라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확대와 양국간 관계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신한금융과 만나기 전에는 ‘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과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을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삼고 있다. 현지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영업 중이다. 진 회장도 지난 4월에 직접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영업의 초석을 다졌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지 금융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중앙아시아 영업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해외 법인 설립과 금융회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핵심 해외 거점인 일본과 베트남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사업에서 사상 첫 순이익 1조원을 노리고 있다. 3분기까지 65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진 회장은 “이번 만남이 양국간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