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이 장보기 관련 혜택을 강화한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멤버십 혜택을 높여 이탈 수요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쓱닷컴은 장보기 중심의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내년 1월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멤버십의 핵심 혜택은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이다.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7%가 SSG머니로 자동 적립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용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과 연동된 부가 혜택도 다양하다.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제휴를 통해 K콘텐츠뿐만 아니라 프로야구(KBO리그), 프로농구(KBL리그) 등 스포츠 중계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본 멤버십에 일괄 포함하기보다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옵션형 혜택으로 구성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멤버십이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 유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쿠팡 탈퇴)’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혜택을 강화된 혜택을 앞세워 이탈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쓱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쓱닷컴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으며 일평균 방문자 수는 15% 늘었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압도적인 장보기 적립에 OTT 서비스까지 더해 체감 혜택을 크게 높이고자 한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