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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적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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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적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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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료 오프라인 행사 '배민파트너페스타'를 열고 전문가 강연과 라이브 쿠킹 프로그램, 외식 서비스 관련 부스 등을 마련했다.


    배민이 제시한 키워드는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는 플랫폼'이다.

    이 자리에서 김범석 대표는 "(외식업주들이)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되찾을 수 있게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가게의 수많은 의사 결정은 파트너의 몫"이라며 "새로운 배민 2.0에서는 배달 전 과정을 똑똑하게 만들어 운영, 마케팅, 고객관리까지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외식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식업 시장이 거센 파도 위에서 하루하루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최근 소비자 물가는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전년 대비 4.7% 오른데다 인력난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겹친 시기 속 많은 변화를 겪으며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도 "배달이 제때 되지 않거나 복잡한 광고 시스템 등 때문에 파트너들이 답답함 많이 느꼈을 텐데 '과연 배민을 통해 우리 가게가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파트너의 기대와 마음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불만 해소를 위해 변화,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대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한 약속에서 생기지 않고, 파트너가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부터 해결해 나가는 게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AI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것처럼 외식업 분야에선 배민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는 AI가 각 가게에 맞는 운영 전략을 제안하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성장하는 배달앱 시장과 달리 라이더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백 CPO는 "2022년 기점으로 라이더가 줄어들면서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반대로 배달 주문은 많아지면서 수요 공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CPO는 "배달 품질, CS 품질을 개선하면 (파트너가) 장사의 본질에 집중해서 맛있는 음식, 친절한 응대에 더 신경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라이더의 수락률을 높이는 방법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혜택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배민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인센티브 혜택과 배차 알고리즘을 적용해 테스트 중이다. 백 CPO는 지난달 25일 테스트 결과를 예로 들며 "수락률이 높아졌고, 배달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는 비율이 1% 이하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배민은 60분 초과율이 1% 이내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백 CPO는 "안타깝게도 지난주 눈이 많이 내리면서 수치가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남았다"면서도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CPO는 가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기능도 소개했다. 배민은 매출·주문·광고 마케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우리가게클릭'을 개편하고 리뷰 관리 등에 AI를 도입하는 한편 단골 관리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일부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기도 했다.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는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강연과 색다른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에서는 정지선, 신동민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의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눈 경험과 의견을 적극 참고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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