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8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과 오라클·브로드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98포인트(0.34%) 내린 4086.07을 기록하고 있다. 0.22%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분여 만에 하락 전환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2억원과 411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882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연동된 흐름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2%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9%와 0.31% 상승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9~10일 예정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라클(11일)과 브로드컴(12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포인트(0.21%) 오른 926.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7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과 16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등이 오르는 반면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펩트론,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보로노이, 파마리서치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원 오른 1472.8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