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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인데…대기업 60%, 내년 투자계획 못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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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인데…대기업 60%, 내년 투자계획 못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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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내년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19~24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10곳)의 59.1%가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 없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한 곳은 43.6%였고, 계획 자체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15.5%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투자 계획 미정’(56.6%)은 13%포인트 줄었고 ‘없음’(11.4%)은 4.1%포인트 늘었다.


    투자 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다고 한 기업 10곳 중 4곳(37.5%)은 조직 개편, 인사 이동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 계획을 세운 회사 10곳 중 9곳(86.7%)은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53.4%)하거나 줄어들 것(33.3%)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26.9%),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19.4%), 내수 시장 위축(17.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지목했다. 국내 투자 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및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공급망 불안, 외환 변동성, 각종 규제 등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첨단산업 세제 지원, 규제 개선 등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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