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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줄줄이 연기…국고채 금리 3% 돌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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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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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01일 15: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을 내년으로 잇따라 미루고 있다. 3년물 국고채 금리가 한달만에 2.6%에서 3%대로 0.4%포인트 뛰자 조달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AA)과 흥국생명(AA-), KCC글라스(AA) 등 기업이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SK텔레콤은 당초 2400억원대의 회사채 발행을 예정했으나,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발행 계획을 내년 1분기(1~3월)로 미뤘다. 예정대로면 오는 3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일에 발행할 계획이었다.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약 2100억원의 회사채는 보유한 현금으로 우선 갚을 예정이다.

      KCC글라스 역시 이달 10일로 예정된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 일정을 내년 1분기 중으로 미뤘다. 흥국생명도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다가 일정을 미뤘다. 오는 28일 1000억원(최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규모도 줄이고 있다. 통상 발행 규모를 키우면 금리가 더 높아지는 만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KT(AAA)는 회사채 규모를 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축소해 발행을 마쳤고, HDC는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규모를 줄였다. SK온도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1000억원으로 축소해 발행했다.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3.428%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월 대비 0.4%포인트 이상 오른 셈으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리다.

      이번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에서 동결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한은이 금리인하 기조에서 방향 전환을 시사한데 따른 것이다. 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25%까지 올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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