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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반복하는 코스피, 수급 공백 때문…추가 급락 제한적"-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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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반복하는 코스피, 수급 공백 때문…추가 급락 제한적"-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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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스피지수가 오전장에서는 상승장이다가 오후 들어 뒷심을 잃는 '전강후약' 패턴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는 수급 공백에서 기인한 일시적 부진으로 보고, 투매보다는 관망을 권했다.

    26일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AI 버블론,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의 악재에 내성을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 증시는 전강후약이 뚜렷하다"며 "현시점에서 시장 부진의 요인을 대외 이벤트나 펀더멘털에서만 찾기에는 설명해 보이며 수급 공백 때문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버블론과 금리 변수 등 악재들에 더해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종료, 한미 무역 협상 팩트시트 공개 등 대외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해가고 있고, 실적 시즌 종료로 이익 추정치 변화에 민감도도 낮아졌다"며 "수급의 논리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급 측면에서 유동성이 공백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뚜렷한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환 변동성도 손을 보태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있지만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할 연기금 등 주요 기관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방어력이 약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공포'와 수급 충격에도 선물 베이시스가 안정적 흐름이란 점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통상적인 급락장이 선물 시장의 투기적 매도와 이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 기계적 차익거래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며 "베이시스가 견조하다는 건 현재의 매도세가 투기적 하락 베팅보다는 현물 위주의 구조적 리밸런싱(비중조정) 영향이란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도는 펀더멘털 훼손이나 시스템 위험보다 오히려 한국 증시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11월 북 클로징(회계마감)을 앞두고 이익을 확정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금의 약세가 본질적인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일시적 수급 요인에 기인한 만큼 증시는 상승 탄력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술적으로도 지수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11월 초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나 추가적인 급락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투매에 동참하거나 적극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는 건 권하지 않는다"며 "이익 체력이 견조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인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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