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GS파워와의 요금 인하 협상에 본격 나섰다.
군포시는 최근 두 차례 열린 ‘난방비 인하 간담회’에서 열요금 산정의 투명성, 요금 인하 필요성,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본 지역은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가 많아 노후 배관으로 열효율이 떨어지고, 이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직결된다. 여기에 GS파워가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총 34.55% 요금을 올린 뒤 국제유가 하락에도 요금을 충분히 낮추지 않아 시민 불만이 커졌다.
군포시는 9월 간담회에서 단계적 요금 인하 방안과 구체적 인하율을 공식 요구했다.
지난 10월 안양 롯데백화점 앞 열수송관 파열로 군포 4만8000가구가 열 공급을 중단당한 사고도 안정적 공급체계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민의 겨울을 지키기 위해 난방비 인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정진욱 기자
